5살 아이에게 엄마표 영어 시작하기

 

어린이집 특별활동 시간에 우리 아이는 영어 과목이 포함되어있습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에서 영어는 선택이 아닌 필수과목이 되었는데요. 어린이집에서부터 영어를 시작한다니 제 시절과는 많은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 영어 수업은 대체로 재미 위주로 진행하다 보니 체계적인 수업방식은 아닌 것 같습니다. 일주일에 두 번 40분 정도 영어 노출시간이 매우 짧은 것도 사실입니다.

 

초등학교 입학 전에 영어를 어느정도 노출해 주는 것도 좋고 어떻게 영어 노출을 해야 우리 아이가 지루해하지 않고 재밌는 영어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이 시작되었는데요. 그래서 영어 수준을 높이는 학습위주가 아닌 영어를 자연스럽게 받아들이고 노출될 수 있도록 쉽고 재미있는 엄마표 영어를 목표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글씨 위주가 아닌 흥미를 느낄만한 그림 위주로 영어를 시작합니다.

알파벳을 먼저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영어 소리에 먼저 익숙해지는것이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어려운 파닉스 위주보다는 마더구스처럼 쉽게 따라 부를수 있는 짧고 가벼운 노래로 시작하였습니다.

제가 우리 딸에게 제일 먼저 들려준 노래는 five little monkey jumping on the bed라는 마더구스 노래였습니다.

다섯 마리 원숭이가 침대에서 장난을 치다가 한 마리씩 떨어지면서 엄마에게 혼나는 아주 재미있는 노래인데요. 제가 침대에서 직접 아이와 뛰면서 노래를 불러주면서 동작까지 함께 해주면 아이가 너무 신나서 계속하자고 좋아했습니다.

“한 마리 monkey가 침대에서 떨어졌나봐” 말하면서 원숭이 단어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one two tree 숫자도 자주 말하면서 숫자 개념도 자연스럽게 익혀줄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어떤 노래는 아이가 흥미를 갖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한 번은 The wheel on the bus라는 노래를 들려주는데 버스에 관한 어려운 단어들을 나열해주니 아이가 너무 어려워하면서 흥미가 없었습니다.

엄마의 과도한 욕심으로 영어를 많이 노출해주려고 하다 보면 아이 입장에서는 너무 어려워 흥미를 잃을 수도 있습니다. 처음부터 많은 욕심을 부리고 잘 따라 하지 못한다고 꾸지르거나 하면 아이의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습니다.

 

아이에게 최대한 칭찬을 많이 하고 엄마의 과도한 욕심으로 빨리 서두르다 보면 오히려 영어에 대한 거부감이 올 수 있습니다. 최대한 재미있는 율동이나 동작, 흥미 있어야 할 노래로 아이에게 공부한다는 개념이 아닌 놀이를 하고 있다는 시간이 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방송 프로그램을 보면 5살 6살 어린아이가 영어를 아주 능숙하게 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됩니다. 대부분 평소 엄마와 활동하는 시간 중에 자연스럽게 노출된 경우 유창한 영어를 빨리 익힐 수 있는 확률이 높다고 합니다.

양치질을 시킬 때나 아이가 등원을 할 때 “brush your teeth” 하자, “let's go" 등의 생활 영어를 자주 노출시키다 보면 아이가 좀 더 영어에 친숙해지고 자연스럽게 따라 하게 될 수 있을 것입니다.

 

 

영어 노출 방법에는 미디어도 어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우리 아이가 흥미 있게 보는 영어 애니메이션은 Peppa Pig(페파 피그)가 있습니다. 페파 가족의 일상을 담은 단순한 이야기로 너무 화려한 영상과 단어들이 많이 없어서 아이가 집중하면서 잘 보는 것 같습니다. 이러한 영상 노출과 함께 영상을 다 본후 간단한 활동지를 이용해 놀이시간을 따로 갖는것도 좋을 것입니다.

워낙 유명한 페파피그 애니메이션이라 인터넷을 찾아보면 이와 관련한 활동지를 쉽게 구할 수 있습니다. 영상 노출을 할 때 특히 주의할 점은 일주일, 하루에 볼 수 있는 엄마만의 시간표를 정하여 과도하게 많은 노출은 피하도록 하는 것이 좋습니다.

 

영어 노출 시간 또한 일주일 단위로 계획을 짠다든지, 월간 계획표를 만들어 목표를 정하고 시작하는 것이 장기간 영어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어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계획 없는 영어 노출은 장기간으로 봤을 때 엄마와 아이들 빨리 지치게 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5살 아이 같은 경우 놀이와 학습의 개념이 정확하지 않습니다. 영어를 노출하는 데 있어 학습이 아닌 놀이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래야 나중에 초등학교 영어 수업을 접했을 때 영어는 재미있고 흥미 있는 놀이구나 하는 인식을 심어 줄 수 있습니다.

 

일주일에 정해진 시간을 갖고 하루에 잠깐의 시간이라도 우리 아이와 놀이를 한다는 생각으로 아이에게 영어 노출을 시작해 보는 것은 어떨까 생각하며 포스팅을 마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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