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불매 운동 다이소 지분 논란

집 앞에 있는 다이소 가까워 자주 이용하는 편인데요. 주로 아이 장난감, 생활용품, 주방용품 등 저렴한 가격대에  구비되어 있어 자잘한 생필품을 사곤 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창 논란이 되고 있는 일본 불매 운동이 일고 나서 한동안 가보지 않았습니다. 일본 불매운동이 시작되기 전부터 유니클로는 예전만 못한 질과 가격 때문에 발길을 끊은 지 오래되었고요. 

예전에 '다이소' 회장 박정부에 관한 성공신화를 본 기억이 있어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일본 불매 운동 리스트까지 존재해 다이소가 일본기업이냐 한국기업이냐를 두고 논란이 일고 있기 때문인데요.

'다이소'의 핵심 논란은 바로 '지분' 문제입니다.

국내 '다이소아성'에 34% 지분을 보유한 일본 '다이소산업'

한국에 있는 다이소 공식 명칭은 '다이소 아성'으로 2001년 사업 초기 국내 다이소 사업을 론칭하는 데 있어 (주)다이소 아성산업에 34% 지분을 투자한 일본의 다이소 산업이 갖고 있다는 것입니다.

이말은 일본의 다이소 산업에서 국내 '다이소 아성'에 로열티 지급 없이 국내 브랜드 '다이소'를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지분 34%를 받았다는 것인데요.

더욱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과거 '다이소 아성'의 박정부 회장이 일본 다이소와는 무관하고 로얄티를 지급한 적이 없다고 한 발언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조사 결과 2014년부터 2017년까지의 자료를 보면 매년 약 50억원씩 약 3년간 총 150억원을 일본 '다이소 산업'에 지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장이 되기도 했습니다.

이에 박정부 회장은 150억 원은 로열티가 아닌 배당금을 준 것으로 한국 다이소 지분 50%는 국내에 있고, 약 30%가 일본 다이소 투자자에 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국내 기업 회사 중 외국 투자자가 없는 회사는 거의 없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지분이 문제일까요? 박정부 회장의 발언이 문제일까요? (솔직히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거의 모든 회사가 외국 투자자가 있는 것은 사실이고, 지분의 문제로 치면 일본의 불매 운동에 피해 가지 않을 회사는 몇 없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예전에 솔직히 '다이소' 라는 브랜드 자체가 일본 기업의 회사인 줄 알고 있었어요. 우리들 인식 속에 다이소는 '그 일본에 있는 다이소'와 흔히 착각하는 사람들도 꽤 된다는 사실일 텐데요. 아마 일 본 것이라는 인식과 '다이소'브랜드의 태생이 많은 논란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닐지...

'다이소'라는 뜻은 일본 말로 '큰 창고'라는 의미가 담기기도 했다고 합니다.

 

박정부 회장의 천원의 기적 '다이소 아성'

임윤선의 블루베리 프로그램에서 다룬 '다이소 아성 박정부 회장의 성공신화'를 다시 살펴볼게요.

하루 매장 방문객수만 60만 명, 제품수 3만여 개, 매장 수 연매출 1조 원을 성장시킨 다이소 회장

2020년 다이소 목표 매출액은 2조 원 달성이라고 박정부 회장은 밝히기도 했습니다.

연 매출액 2015년 1조 2490억 원에서 2016년 1조 5600억 원으로 연 매출액 30%의 성장률을 올렸다고 합니다.

2011년 중국으로 활동 영역을 높인 다이소 회장은 베이징, 톈진 지역 등 약 90여 개의 매장을 오픈하여 확장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일본 다이소 산업과 중국 내에서 경쟁하는 관계라고 하는데요.

흥미로운 사실은 연 매출액1조 원을 팔았을 경우 영업 이익률은 1%약 100억을 남긴다는 분석입니다.

즉 영업 이익률 측면에서는 전혀 효율성이 없는 기업이라고 MC들이 전했는데요. 정말 영업 이익률이 보통의 기업보다는 작기는 작습니다. 거의 박리다매 급의 영업이익률을 보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실제 박정부 회장은 어떤 제품에 가격 1원을 더 깎으려고 약 6개월간 제품 가격에 매달린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다이소 아성'의 성공 비결은 무엇이었을까요?

다이소 아성은 국내외 생산업체와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줄이고 약, 3만 2천 평 규모의 물류센터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인건비 절감을 위해 이 물류센터에 국내 최대의 자동화 물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박정부 회장은 세계 20여 개의 국가를 돌아다니면서 판매 상품을 개발 연구하고 제품의 품질에 승부하는 품질 경영에 대한 집착이 남다르다고 합니다.

국내 다이소가 성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바로, <적당한 가격에 적당한 품질>로 NO 홍보의 입소문 전략이 한국 시장에 딱 맞아떨어진 성공 사례라고 할수 있습니다.

프로그램에 출연한 MC들은 연 매출 1조 5000억 원에 비해 1%의 영업이익률 100억 원은 너무 적은 금액이며 한국의 직원을 먹여 살려주는 국내 '다이소'라고 칭찬을 했습니다.

이 방송을 할 당시 2017년은 일본에 대한 불매운동이 있기 전이었기 때문인데요. 다이소의 성공신화에 맞춰 방송을 하다 보니 박정부 회장의 칭찬이 많았습니다. 아마 지금 상황에서는 결코 방송에 내보낼 수 없는 파장이 큰 프로그램이었을 것 같습니다. 

다이소를 자주 갔었던 저의 경험상 다이소 내 제품은 한국 제품 중 '쓸만한 제품이 적당한 가격'에 많은 것이 사실입니다. 더불어 일본 제품도 사실상 많은 것도 현실입니다. 대형 마트에도 마찬가지로 일본 제품이 깊숙이 자리 잡고 있는 현실이고요.

다이소가 일본 기업이냐 한국기업이냐의 논쟁보다는 일본 제품보다는 한국 제품에 더 많은 관심을 갖고 '우리 것'을 되도록 선호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개인적으로 생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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