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과의 남재현 굴곡진 인생과 부인, 아들 이야기
후포리 백년손님 남서방으로 유명세를 떨친 내과의 남재현이 '인생다큐 마이웨이'에 출연한다고 합니다.
이날 방송에서는 '국민 사위'로 큰 사랑을 받았던 남재현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불우하게 자란 유년 시절, 병원을 개업했지만 빚더미에 안게 된 사연 등 굴곡진 삶이 공개된다고 하는데요.
과거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해 인간미 넘치고 어리숙한 모습 등으로 '후포리 남서방'이라는 별칭으로 큰 사랑을 받아온 내과의 남재현 씨입니다.
당시 '자기야 백년손님'은 20대부터 50, 60대까지 모든 연령층에게 큰 인기를 몰고 온 프로그램이었죠.
연예인들의 화려한 모습이 아닌 평범하고 꾸밈없는 일반인들이 출연해 주부들에게 많은 공감과 재미를 선사해 주며 사랑을 받았습니다.
하얀 피부에 고생 없이 자랐을 것만 같은 내과 의사 남재현에게 어떤 사연이 있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후포리 남서방 남재현과 부인 최정임
남재현은 1963년 출생으로 만 57세입니다.
서울 경복고를 나와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 내분비 내과 전공입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에서 인턴과 레지던트를 보냈고 연세대학교 외과 대학 외래교수, 서울대학교 외부 강사를 지냈습니다.
앞서 연세대 입학 전에 서울대학교 치과 대학에 입학했으나 학생 운동에 참여하게 되면서 제적(강제 제명)당하는 일이 있었다고 합니다.
약 2달 동안 다시 공부해 이듬해인 1984년에 연세대학교 의과 대학에 재입학하게 된 사연이 있습니다. 그때 서울대에서 제적당하지 않았다면 치과 의사의 삶을 살았을 것입니다.
현재 서울 강남에 위치한 내과 병원 <남재현 프렌닥터 내과 의원>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남재현은 예비역 육군 군의관 대위 출신입니다. 아내 최정임은 군대 재직 시절 만나 열애 결혼하였습니다.
아내 최정임 씨는 1965년생으로 55세이고, 2살 연하입니다. 아내 역시 간호 장교 군의관 출신입니다.
경상북도 울진 후포리 출신으로 국군 간호사관학교 간호학과를 나와 연세대 대학원에서 보건학을 전공하였습니다.
이후 육군 간호 장교를 거쳐 서울 강남 세브란스 종합 병원에서 근무하기도 하였습니다.
그때만 해도 보통 의사 남편에게 시집간다고 하면 열쇠 3개는 있어야 한다고 했는데 최정임 씨는 오히려 남편에게 결혼자금 800만 원을 받아 결혼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당시 아내는 결혼 자금도 없었고 혼수품이 비싸다고 하자 남재현이 통장에 모아둔 전재산 800만원을 통째로 줬다고 하는데요.
아내를 무척이나 많이 좋아했던 모양입니다. 결혼사진을 보면 최정임 씨가 상당히 미인이셨습니다.
남재현의 뽀얀 피부 와는 반대로 까무잡잡한 피부에 상당히 이국적인 매력을 갖고 계신 최정임 씨입니다.
자기야 백년손님 남서방과 빚만 10억?
과거 예능 프로그램 '자기야 백년손님'에 출연해 후포리 남서방으로 인지도를 많이 쌓았는데요.
건강 프로그램 등에서 건강 지식을 알려주는 전문의 치고는 상당히 많은 인기를 얻게 되었습니다.
당시 '자기야 백년손님'은 어느 정도 인지도가 있고 방송인들이 출연하고 있었던 인기 프로그램이었죠.
비연예인으로 '자기야'에 출연하게 된 계기는 아내 최정임 덕이 크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한 방송에서 부부가 출연해 남편 흉을 보라고 하는 말에 아내가 "남편은 명절에 한 번도 처가에 간 적이 없다. 나도 부모님 얼굴을 뵙고 싶다"라고 이야기한 것인데요.
당시 인지도도 없었던 비연예인의 출연 자체는 그야말로 행운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19년 동안 처가에 내려가지 않았다고"라고 알려지게 되면서 '자기야 백년손님' 컨셉과 잘 맞아떨어져 방송 출연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남재현 말에 의하면 "아예 안 간 것은 아니고 처음에는 몇 번 갔다. 너무 멀어서 19년 동안 명절에 가지 못한 것"이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첫 출연부터 장모 말도 제대로 알아듣지 못하고 일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국민약골 사위로 큰 화제가 되었습니다.
남재현과 반대로 피부과 의사인 함익병 씨도 출연하였는데요. 딸보다 더 살갑게 구는 능글맞고 뻔뻔한 '국민 사위'로 등극하며 극과 극의 재미를 안겨주었습니다.
자기야 백년손님 출연 이후에 '후포리 남서방 이야기'라는 책을 출간하기도 하였습니다.
현재 남재현은 서울 강남에서 내과 병원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방송 출연에서 병원 개업한 지 10년이 넘었지만 남은 빚만 10억 원이라고 밝혀 의아함을 주기도 하였습니다.
40살 나이에 독립하기 위해 시세 20억 원이 넘는 삼성동 집까지 팔아 강남에 큰 규모의 병원을 개업했지만 빚만 10억 원이 넘는다고 밝혀 화제가 되었는데요.
당시 삼성동 집과 신용대출 3억, 마이너스 통장 2억, 정부 지원금 5억까지 받아 무리하게 개업한 것이 화근이었다고 합니다.
열심히 했지만 운영은 생각처럼 쉽지 않았고 빚 갚는데만 세월을 다 보내게 되었다고 말해 더욱 안타까움을 주었습니다.
그의 아내 최정임 씨도 "다들 강남 병원 사모님이라고 해서 출세한 줄 안다. 명품도, 백화점 근처는 가본 적도 없다.
남편도 20년 된 양복만 입는다"라고 그간의 마음고생을 털어놓았는데요.
얼핏 이야기하는 것만 들어도 그동안 아내 마음이 이만저만이 아녔을 텐데 뚝심 강한 성격으로 잘 이겨내신 것 같습니다.
'자기야'에서 그의 장모님도 사위가 빚을 청산하는 것이 소원이라고 전할만큼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는데요.
4~5년쯤이면 빚을 다 청산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하긴 했는데 어느 정도 빚이 남아있을지 궁금해지기도 하네요.
평탄지 못한 어린 시절과 아픈 아들
과거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남재현은 유년시절 불우했던 가정환경을 들려주기도 하였습니다.
의사 집안에 유난히 뽀얗고 하얀 얼굴은 유복한 환경에서 곱게 자랐을 것만 같은데요. 정반대의 불운한 가정에서 자란 반전이 있었습니다.
남재현은 어릴 때부터 부모님 사랑도 제대로 받지 못하고 큰 내성적인 아이였다고 합니다.
치과 의사셨던 어머니는 28살 나이에 4남매를 낳았습니다.
하지만 공부를 더 하고 싶은 욕심과 꿈도 있었기 때문에 자식들을 남겨두고 미국으로 떠나게 되었다고 하는데요. 당시 남재현 나이는 고작 4살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아버지 또한 결핵으로 투병생활을 하고 있어 요양원으로 들어가셨기 때문에 친척집에서 4남매는 눈칫밥을 먹으며 생활해야 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그리고 남재현은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습니다. 한 방송에서 몸이 불편한 아들에 대한 사연도 공개되었는데요.
아들이 10개월쯤에 소파에서 떨어지는 낙상 사고를 당하게 되면서 불편한 몸을 갖게 되었다고 털어놓았습니다.
당시 한쪽 다리와 팔이 마비가 되었고 몸 왼쪽 전체를 사용할 수 없는 장애 판정 2급을 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다행히 뇌에는 큰 이상이 없고 공부도 잘하고 밝게 성장해 자랑스러운 아들이라고 애정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식이 어릴 때 사고로 다치게 되면 보통 부모들은 그 자책감이 매우 클 것 같은데, 현명하게 그 위기를 잘 이겨내고 담담하게 이야기하는 모습이 보기가 참 좋았는데요.
"누구의 잘못도 아니고 와이프가 케어를 잘못한 것도 아니다"라는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 눈물을 흘렸을지 당사자인 부모만이 그 심정을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들은 어릴 때부터 장애를 숨기지 않고 도움을 청하는 법과 밝고 긍정적으로 자라 현재 대학생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상으로 남재현의 굴곡진 인생사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더 자세한 근황은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 확인해 보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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